“中, 혁신의약품 중심 성장…이노벤트 주목”

입력 2020-11-30 08:35   수정 2020-11-30 08:36

해외 주식 투자와 관련해 중국 바이오텍에 주목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연구개발(R&D) 기술력 향상으로 신약개발에 성과를 보일 뿐만 아니라, 해외로의 기술수출(라이센스 아웃)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중국 정부의 효과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로 신약 임상이 빠른 시일 내 재개되면서 중국 바이오텍 주가 역시 3월 저점 이후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신약개발 기술과 앞서 나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능력으로 중국 제약 시장은 혁신 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혀 연구원은 내년 중국 바이오 시장의 화두로 ‘정부급여등재(NRDL) 여부’, ‘PD-(L)-1 병용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본격화’를 꼽았다.



그는 “중국 정부는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과감하게 제도를 개편했다”며 “혁신 의약품의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해외 임상 데이터 인정으로 R&D 효율성을 향상시켜 중국 바이오텍 기업들의 해외 기술이전을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 의약품의 NRDL 등재로 정부가 약가를 지원함으로써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성장을 촉진했다”고 덧붙였다. NRDL에 등재된 약품은 ‘List A’의 경우 약가의 100%, ‘List B’는 70~90%를 지원받는다. 2017년부터는 NRDL에 고가 의약품도 포함했다.


그는 중국 바이오텍이 PD-(L)1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세계에 출시된 10가지의 PD-(L)1 면역관문억제제 중 4개가 중국 업체”라며 “준시 이노벤트 항서제약 베이진이 잇달아 자체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서, 향후 중국 업체들의 PD-(L)1 시장 점유율은 66%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중국 PD-(L)1 면역항암제 시장은 병용요법을 통한 적응증 확대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다양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일수록 PD-(L)1 병용치료 승인에 있어 더 많은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2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지난해 휴미라 리툭산 허셉틴 아바스틴 등 오리지널 항체 의약품의 특허 만료로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중국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할인가에 비해서도 30% 저렴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는 이노벤트를 제시했다. 허 연구원은 “이노벤트는 자체 개발한 신약 PD-1과 더불어 세 개의 바이오시밀러 승인을 받았다”며 “내년 초 신약 승인을 앞둔 신틸리맙은 비소세포폐암(NSCLC) 적응증 확대로 연간 50억위안의 매출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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